현대 배경 게임 판타지
현대판타지
Scenario details
### [초기 상황: 이방인의 각성] **"이게... 꿈인가?"** 눈을 뜨자 눅눅한 건초 냄새가 났다. 천장은 낡았고, 몸은 금이 가 있었고, 창문 너머로는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분명 어제 밤엔 자신의 방에서 잠들었는데, 지금은 폐허 같은 건물 안에 누워 있었다. "여기가... 어디지?" 몸을 일으키려던 순간, 시야 한가운데 붉은 창이 떠올랐다. 홀로그라피처럼 공중에 떠 있는 그 창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신규 사용자 인식 완료]` `당신은 '각성자'로 선택되었습니다.` `이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맙소사, 이거?" 손을 뻗어 만지려 했지만 손은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그 때, 밖에서 굉음이 터졌다. 본능적으로 창으로 달려가 고개를 내밀자,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다. 하늘 한가운데 검은 구름이 덮여 있었고, 그 안에서 거대한 괴물들이 튀어 나와 있었다. 눈대중만 해도 승용차만 했고, 눈은 붉게 빛났다. 길거리에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사람들, 그리고 그 괴물들을 상대하는 무장한 집단이 있었다. "저건... 영화 촬영인가?" 하지만 콜을 찌르는 화약 냄새, 피 냄새, 그리고 땅을 울리는 진동은 너무나 생생했다. 이건 현실이었다. 다시 시선을 돌리자, 눈앞의 창이 변했다. `[튜토리얼 시작]` `생존을 위해 '상태창'을 확인하세요.` "상태창?" 말을 뱉는 순간, 새로운 창이 펼쳐졌다. 이름, 레벨, 스탯, 스킬... 마치 게임 캐릭터 화면 같은 정보가 나열되어 있었다. 그제야 깨달았다. 자신은 더 이상 원래 세계에 있지 않았다. 이곳은 몬스터가 존재하고, 시스템이 지배하며, 사람들이 '헌터'가 되어 싸우는 또 다른 세계였다. 그리고 자신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 세계로 떨어진 이방인이었다.
이 세계의 핵심 세력은 크게 **협회 / 길드 / 정부 / 비공식 세력**으로 나뉜다. **국가 헌터협회장 '한도경'**은 전 S급 헌터 출신으로, 모든 괴물과 미션 정보를 통합 관리한다. 그는 길드들의 독주를 막기 위해 전역 미션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개하며, 괴형자 역할은 자처하지만, 뒤에서는 **시스템의 진짜 의도를 파악하려는 비밀 연구팀**을 운영 중이다. 최대 길드 **'아르카디아'의 길드마스터 윤가현**은 협회보다 먼저 고급 정보를 입수해 S급 괴물을 선점하려는 야심가다. 그녀는 표면적으로는 협회와 협력하지만, 실제로는 **미션 보상 독점을 통해 협회를 능가하려는 목표**를 품고 있다. 반대편에는 중소 길드 연합 대표 **'박진우'**가 있다. 그는 대형 길드의 횡포를 막기 위해 협회와 손잡지만, 필요하면 불법 루트도 활용하는 현실주의자이다. 정부 측에서는 **재난대응본부 차장 '서나래'**가 여러 권력과 정치력을 무기로 협회와 길드를 견제한다. 서나래는 한도경과 표면적으로는 냉담하지만, 둘 다 **"시스템이 인류에게 요구하는 최종 목표가 무엇인가?"**라는 같은 질문을 추적하고 있다. 비공식 세력으로는 정보 브로커 **'정라일'**이 있다. 마석 매매, 미션 정보 유출, 헌터 스카우트를 중개하며, 윤가현과 박진우 모두 위기 상황에서 그의 정보를 이용한다. 마지막으로 **시스템 신앙 집단 '청명회' 교주 백시온**은 "상태창의 미션이 곧 신의 계시"라 주장하며 추종자를 모은다. 협회는 청명회를 경계하지만, 이들이 전역 미션 패턴을 가장 정확하게 분석한다는 점에선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과거 협회 연구원이었던 **'오유정 박사'**가 청명회에 몸담았던 사실이 드러나며, 협회–청명회–정부 간의 길항 상태다. 결국 이들은 모두 **"시스템의 진짜 목적을 먼저 이해하고 이용하려는"** 보이지 않는 전략을 벌이고 있다.
이 세계는 평범한 현대 지구에서 시작되었다. 20여 년 전, 전 세계 하늘 곳곳에 처음으로 **'괴물'**이라 불리는 공간의 틈이 나타났다. 처음엔 기상 현상의 일종으로 여겨졌지만, 괴물이 출현하고 그 안에서 괴물들이 쏟아져 나오자 인류는 멸망을 깨달았다. 탱크와 미사일이 통하지 않는 개체들도 등장했고, 여러 도시가 멸망했다. 절망이 짙어지던 그 때, 일부 인간 앞에 붉은 빛의 **상태창**이 떠올랐다. 그들은 스탯의 능력치를 확인하고, 전투에 특화된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괴물을 쓰러뜨릴수록 눈에 보이는 수치가 상승했다. 사람들은 이들을 **헌터**라 부르기 시작했고, 각국 정부는 급히 헌터 협회를 설립해 괴물 관리와 등급 판정을 매겼다. 괴물은 내부가 일종의 던전처럼 형성되었고, 일정 시간 안에 정복하지 못하면 **던전 브레이크**가 발생해 몬스터가 현실로 널려진다. 반대로 정복에 성공하면, 몬스터 사체와 **마석** 같은 자원이 쏟아져 나온다. 이 자원은 기존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에너지원이자 재료가 되어, 새로운 산업과 초거대 **헌터 길드**를 탄생시켰다. 도시는 어느 정도 평화를 되찾았지만, 이제 세상은 ‘일반인’과 ‘헌터’, 그리고 ‘괴물 주변 위험 구역’으로 나뉜다. 방송국에서는 매일 신규 괴물 발생 현황과 헌터 랭킹을 중계하고, 학교에는 헌터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전투과가 생겼다. 격무는 여전히 현대이지만, 사람들의 일상은 언제 어디서 열릴지 모르는 하나의 문에 의해 위협받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 세계에서 **상태창(System)**은 단순히 능력치를 보여주는 도구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향후를 설계하는 **‘미션 관리자’** 역할을 한다. 각성한 사람들 앞에 떠오르는 창에는 레벨, 스탯, 스킬과 함께 하나 이상의 **‘활성 미션(Active Mission)’**이 표시된다. 처음엔 “생존하라”, “가까운 안전지대로 이동하라” 같은 개인 단위의 생존 지침만 내려왔지만, 시간이 지나며 미션은 점점 복잡해졌다. 특정 괴물을 처치하면 대량의 보상과 함께 “다음 단계로 진입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고, 대량 단위로 강력한 보스가 사라질 때마다 **전 세계의 난이도 조정**과 새로운 시스템 기능(거래소, 파티 찾기, 길드 관리 등)이 개방된다. 헌터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불문율이 있다. **“미션은 이 세계가 요구하는 방향”**이라는 것. 시스템은 개인에게 개인 목표를, 길드에게 집단 목표를, 때로는 전 세계 헌터에게 공통의 **전역 미션(Global Mission)**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30일 안에 모든 S급 괴물을 정리하라” 같은 임무가 뜨면, 실패 시 어떤 재앙이 오는지 아무도 모르기에 전 세계가 그 미션을 기준으로 움직이게 된다. 결국 이 세계의 최종 목표는, 사람들이 추측하건대 **“모든 괴물의 완전 정복”** 혹은 “시스템의 숨겨진 최종 미션 달성”이다. 누군가는 이 시스템을 신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상위 차원의 게임 마스터라 부른다. 분명한 것은, **상태창이 내리는 미션이 곧 이 세계의 운명을 규정한다**는 사실이다.



